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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만타

카톡 강제(자동) 업데이트 논란 : 왜 이전 버전으로 절대 돌아갈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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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대개편' 후 쏟아지는 불만, 그리고 '롤백 불가' 선언

최근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두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단순하고 직관적인 메신저 기능에서 벗어나, 친구 탭이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피드형' 으로 바뀌고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가 강제로 노출되는 등 '과도한 소셜화'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이전 버전으로 되돌려달라(롤백)" 는 요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14일, 국정감사) 카카오 측은 이에 대해 "완전히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힘들다" 고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1: 이용자들이 분노하는 핵심 불만 3가지

 

1. 메신저 본질 훼손: '친구 탭'이 'SNS 피드'로

가장 큰 불만은 친구 목록이 사라지고 격자형 피드 로 바뀐 점입니다. 카카오톡은 '연락처 기반'으로 업무나 비즈니스 관계 등 친밀하지 않은 관계도 많은데, 이들의 프로필 변경이나 소식이 강제로 노출되는 것에 대해 사용자들이 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메신저의 직관성과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입니다.

 

2. '강제 시청' 논란의 숏폼 콘텐츠

새롭게 추가된 숏폼 콘텐츠 역시 논란의 중심입니다. 접속할 때마다 자동으로 노출되는 구조 때문에 원치 않아도 광고성 게시물 등을 강제로 시청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특히 미성년자에게 보호자 동의 없이 숏폼이 노출되고 시청 기록을 통한 맞춤형 광고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었습니다.

 

3. 자동 업데이트를 꺼도 '강제 업데이트'

일부 iOS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자동 업데이트를 꺼놨는데도 앱이 강제로 업데이트되었다' 는 불만이 확산되었습니다. 이는 카카오가 구버전 접속을 서버 측에서 차단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기능을 강요당한 것으로 느껴져 반발 심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 카카오가 '롤백 불가'를 선언한 이유 (기술적/서비스적 측면)

카카오 측은 국정감사에서 이전 버전으로의 완전한 복원, 즉 '롤백(Rollback)'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카카오의 '롤백 불가능' 공식 입장

"저희가 생각하는 롤백이란 개념은 애플리케이션(앱) 버전이 2.0일 때 1.0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2.0에서 2.1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완전히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기술적인 복잡성 외에도 다음과 같은 서비스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데이터베이스 및 서버 구조 변경: 대규모 개편은 앱의 UI/UX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 구조 자체의 근본적인 변화를 수반합니다. 새로운 구조에서 과거 버전의 데이터나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 신규 기능 유지: 새로운 피드형 UI, 숏폼 콘텐츠 등은 카카오의 새로운 수익 모델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광고 판매 수익 증대). 완전한 롤백은 이러한 신규 사업 모델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통합된 서비스 환경: 카카오톡은 단순 메신저를 넘어 쇼핑, 결제, 선물하기 등 다양한 기능과 복잡하게 엮여있습니다.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면, 그 사이에 업데이트된 수많은 연동 기능이 오류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결론: 이용자의 대안은? '개선'을 기다리는 수밖에

현재로서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완전한 롤백'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카카오의 공식 입장입니다. 다만,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반영해 4분기 내 친구 탭 첫 화면을 기존 '가나다순 목록'으로 되돌리고 ,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계획 을 밝혔습니다.

이용자들은 현재 불편함을 감수하고 카카오의 '개선 약속' 을 기다리거나,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꺼두고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논란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진 메신저 서비스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기능을 변경했을 때 어떤 파장을 가져오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남게 될 것입니다.

✅ 사용자 대처 Tip: 현재 가장 확실한 대처법은 설정에서 '친구의 업데이트 표시'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서 '자동 업데이트'를 꺼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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